스위시 알아가기
문틀, 창살, 창호지,김난다.
맛간장
2018. 11. 28. 19:31
바람은 혼자 울지 않는다
공활한 허공을 마다하고 강가에 와서 울었다.
나지막한 강물결에서
역마살로 살아온 모진 드난살이 생을
처음 일으켰든 달빛 환한 그자리에
시집간 딸이 친정 어머니 품에 와서 울듯이
가슴 터놓고 울고 싶었든 것이다.
세상에는 아무리 작은 스릎ㅁ이라해도
그가 울고 싶은 자리가 있다.
바람도 그런 슬픔을 자기의 스릎ㅁ처럼 껴안고
꺼이 꺼이 울어 줄곳을 찾아 왔든 것이다.
어떤 이로움에도 끄떡없는 갈대가
유독
바람의 작은 슬픔에도 흉금을 나눈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속이지 않는데 있다는 것을
비로소 나는 깨달았다
이만섭님의시 갈대의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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