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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없이 잘크는 토마토

맛간장 2018. 8. 20. 22:11





ㅡ잃어버린 우산ㅡ


빗 속을 거닐 때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었는데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쫓기다 보니
깜빡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할 때는 결코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접어두고
서로의 길을 가다보니

사랑을 잊고 살다보니
헤어져 버린 우리가 되었습니다

비올 때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리움이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대는 언제나 홀로 펼치고 선
우산 속의 내 마음에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비는 오늘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글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