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손이 아름답다. ㅡ일하는 손이 아름답습니다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어머니의 미소",이고 그다음은 "어린아이의 손등"이며, 이어서 "들에핀 백합", "하늘에 반짝이는 별", "쇼팽의 음악"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이 다섯가지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면서 이들과 충분히 비교되는 더 아름다운 한 가.. 파도물결 /얼굴 2018.10.22
울었다. 나그네 누군가, 쓸쓸히 홀몸으로 타국의 가을은.......... 아 ! 지긋이 느껴워함은? 젊은 나이로 떠도는 나그네 되어 어느새 머리에 서리내린 꿈을 꾸고 꿈에서도 울었나니............... 고향은 천리거니 구름 드리운 동녘 하늘 끝간 데를 헛되이 더듬는다. 파도물결 /얼굴 2016.09.10
가을 인가 秋來 오동에 바람이 이니 벌써 가을인가. 쇠잔한 등불밑에 귀뜨라미 눈물을 짜개질 하는밤. 누군가? 나의 서러운 한 권의 詩集을 소중히 읽어 벌레먹지 않게 할 사람. 삶은 애처러워 창자 곧추 서는데 찬비속에 향혼들이 글로 조상하는 객이 되었구나 차운 비 타고 찾아오는 어여쁜 혼아! .. 파도물결 /얼굴 2016.09.10
초당에서 몇 간 안되는 새로지은 초당. 돌 계단 계수기둥 대로엮은 울타리. 남쪽 처마는 햇빛 받아 겨울에도 따듯하고 북쪽문은 바람 맞아 여름밤 서늘하다. 샘물은 섬돌에 떨어져 물방울을 틩기고 창에선 대나무 그림자 어지러히 흔들린다. 내년 봄되면 동쪽 채 지붕을 잇고 도배하고 발 드리.. 파도물결 /얼굴 201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