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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풀같은 세상.

맛간장 2016. 4. 28. 21:01


어떨땐

까닭없이 마구 울고 싶을때가 있읍니다.


ㄱ가슴 저 밑으로 부터

샘물처럼 솟아나는

붉은 눈물을 도저히 멈출수가 없었읍니다.


까닭모르게 울음을 울수 있다는건

사랑할 날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매마른

마른풀같은 세상에서


눈물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

보석상자 입니까.


백마디 미안하다는 말보다

한줄기 눈물.


그 모두를 다 말할수 있는

순결한 언어 이기 때문입니다.


                                              ** 김 옥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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