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낮은 자세로

인생은 바람, 구름 인것을

맛간장 2019. 2. 20. 15:07


몇일전 내린 이눈이 마지막일것 같아서

우리샘집을 폰에 담아 올려 봤습니다.

헛개나무와 회화나무도 이 눈이

마지막이란걸 알랄가 몰러유

허긴 아직 춘설도 기대해 볼만 하네요.







ㅡ 인생은 바람이며 구름인 것을 ㅡ


 그 누가 날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라.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다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가면 아니 오며
인생 또한 한번 가면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요.

오늘 내몸에 안긴 갈바람도
내일이면 또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이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다른 구름이 되어
한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구름과 같을진데....

어느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바 없는것을....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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