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낮은 자세로

오해와 편견

맛간장 2019. 1. 31. 21:18



ㅡ오해와 편견ㅡ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동료
세 명이 한 집에서 살았는데,
필리핀 출신의 가정부를 두었읍니다.

가정부는 청소와 요리를 해주었고,
그녀가 해주는 일은 마음에 쏙 들었다.
한 가지만 빼고...
그 동료들은 집에 있는 술병의술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걸 눈치 채고는
가정부가 몰래 홀짝홀짝 마시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남은 술이 얼마나 되는지를
술병에다 표시를 해서
술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했는데
분명히 술은 줄어들고 있었다.

어느 늦은 밤에 그들은 골프 모임을 마치고
좋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다.

자기 전에 한잔 더 할 생각을 하다가
술병에서 술이 자꾸 줄어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취기가 좀 든 상태라 그들은 가정부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술이 남은 병 안에
오줌을 눠서 채워 넣었다.
그걸 선반 위에 도로 갖다 놓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았다.

며칠이 지났는데 술병 속의 술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었다.
그들은 가정부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정부에게
자기들 술을 마셨냐고 물으니까,
가정부가 대답했다.
“전 마시지 않았습니다.
음식 만들 때 썼는데요.”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 있다면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풀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야기 하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편견을 가지고 판단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나쁜 결과는
자기 자신에게 그대로 되돌아오고 말 것입니다.

오해와 편견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가져다주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서로 믿고 편하게 터놓고 진실하게 대화하면
아주 쉬운 일을
어렵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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